결혼 준비를 해보니,
준비과정에서 대부분의 포커스가 신부에게 맞춰져 있고 신부가 결정해야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더라..
(결정장애 신부들 빠이팅!!ㅋㅋㅋ)
하지만 그중에서 유일하게 신랑만을 위한 과정이 있으니ㅋㅋㅋㅋ
바로, 신랑의 예복 맞추기!! :D
처음엔 본식예복을 대여로 진행 할까도 했지만,
이번 기회에 좋은 양복 하나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.(남자친구가 양복 입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안비밀.. 직업상 입을 일 없는 것도 안비밀..ㅎㅎ)
대여로 가자는 남친을 설득하여 맟춤예복으로 진행하기로 했다.
플래너 제휴 샵 중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포튼가먼트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.
도착하면 가장 먼저 상담 설문지를 작성한다.
설문지 작성이 끝나면, 디자이너 분이 포튼가먼트 샵과 패키지 구성, 원단 별 가격 등에 대해서
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신 후 본격적으로 예복 맞춤단계를 진행해주신다.
국내원단, 이태리원단, 영국원단 이렇게 보여주시면서 원단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는데
막눈인 우리들은, 사실 큰 차이는 모르겠댜....ㅎㅎㅎ
미묘한 차이를 굳이 찾자면,
이태리원단이 조금 더 반짝반짝 차르르한 느낌?
영국원단이 조금 더 빳빳하고 탄탄한 느낌?
우리는 국내원단, MTM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.
(비스포크 진행 시 각 원단가에 30만원이 추가로 붙는다.)
.
비스포크 : 손바늘질 위주, 완전 수제, 패턴부터 설계
MTM : 재봉틀 위주, 반수제, 기존패턴 사용
원단과 제작방식을 결정하고 나면 체촌을 해주신다.
체촌이 끝나면 단추부터 카라, 소매 모양, 포켓디자인, 안감 등
디자인 세부사항 하나 하나를 본인이 결정하게 되는데,
양복을 평소에 입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과정이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었다.
꽤 선택해야할 사항이 많은데도 남자친구는 예상보다 수월하게 쭉쭉 골라나가더라ㅋㅋㅋㅋㅋ
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질 옷이라 그런지 완성본이 굉장히 기대되고 애정이 갈 것 같은 느낌!!
마지막으로 스튜디오 촬영 때 대여받을 양복까지 입어보고 사이즈 확인해보고 하면 오늘 방문 퀘스트는 완료!!
우리는 다크 네이비와 밟은 베이지 양복을 대여하기로 했다!
(나와 다르게 쿨톤인 남친한테 밟은 베이지는 넘나 찰떡이였댜 만족:D)
총 2시간 30분이 걸렸다...... 밥 시간과 겹친다면 밥을 먹고 방문하는걸 추천한다.....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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